2026년 3월 20일 금요일

이란 확전 충격 — 비철금속 전반 급락

구리 -5.2%, 알루미늄 -8.4% · 원/달러 1,500원 돌파 · 브렌트유 $119 돌파

LME 현물가 (USD/톤)

구리
$11,871
▼ 5.2%
알루미늄
$3,187
▼ 8.4%
아연
$3,045
▼ 3.1%
$1,893
▼ 2.8%

시장 상황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전되면서 글로벌 산업금속 시장이 패닉 매도에 빠졌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며 비철금속 전반이 하루 만에 3~8% 급락했다.

알루미늄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8.4% 폭락하며 $3,187까지 밀렸는데,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다. 중동 물류 경로(수에즈 운하) 차질 우려와 에너지 비용 급등(알루미늄 제련은 전력 집약 산업)이 겹쳤다.

구리는 5.2% 하락한 $11,871. 12월 이후 최저치다. LME 구리 재고가 올해 들어 135% 급증한 것도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전기차, 태양광) 수요가 구리 바닥을 지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환율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

국내 스크랩 시장 영향

국제 시세는 급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기면서 원화 기준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달러 기준으로 구리가 5% 빠져도, 환율이 3% 오르면 원화 기준 실질 하락은 2% 수준. 국내 스크랩 매입단가는 이번 주 소폭(kg당 100~200원) 하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119를 돌파했다. 중동 산유국 직접 충돌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됐다. 유가 급등은 운송비 상승 → 스크랩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주간 전망

중동 정세가 핵심 변수다. 휴전 협상이 재개되면 비철금속은 빠르게 반등할 수 있고, 추가 확전 시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단기 매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나, 환율이 1,500원대에서 안정되면 원화 기준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빠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