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현물 3700달러대 약세, 재고 증가와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
런던금속거래소 아연 현물 가격이 재고 급증과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중동 긴장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37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현물 가격이 톤당 3700달러 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아연 현물 공식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달러 하락한 3727달러를 기록했으며, 장 마감 무렵에는 3액 3715.62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는 이달 초 기록했던 3840달러와 비교해 약 2.9% 낮은 수준이다.
아연뿐만 아니라 구리와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아연의 경우 최근 며칠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재고 물량 증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재고 증가와 공급 과잉 우려
아연 시장의 가장 큰 하방 압력은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재고 급증이다. LME 아연 재고는 지난 22일 기준 16만7075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이달 초 12만6850톤과 비교했을 때 약 31.7%나 늘어난 수치다. 최근 여덟 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재고가 증가하면서 시장 내 공급 부족 우려가 크게 완화되었다.
특히 즉시 거래가 가능한 가용 재고는 1안 14만1650톤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당장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비싼 상태를 의미하는 백워데이션 현상도 완화되는 추세다. 9일 58.5달러였던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 차이는 22일 35달러로 좁혀졌으며, 이는 현물 확보를 위한 경쟁이 이전보다 누적된 물량에 의해 누그러졌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 부진
대외적인 경제 환경도 금속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와 경기 전반에 부담을 주어 금속 수요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었다.
중국 시장의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아연 선물 가격은 2안 2만523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5% 하락하며 LME와 유사한 약세를 보였다. 중국 내 재고는 최근 일주일 사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를 수요 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향후 시장 전망 및 관전 포인트
향후 아연 가격의 반등 여부는 늘어난 재고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출고 요청이 접수된 물량이 전체 재고의 15.2%를 차지하고 있어, 이 물량이 실제로 창고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가격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규 입고가 다시 늘어나거나 중국의 구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연 스크랩 매입 시 LME 재고 감소세와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가격 흐름을 확인하며, 3700달러대 지지 여부를 확인한 뒤 단가 결정을 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10-22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215 | -1.56% |
| 알루미늄 Al | 3,033 | +0.07% |
| 아연 Zn | 3,727 | -1.17% |
| 납 Pb | 1,872 | -0.43% |
| 니켈 Ni | 15,935 | +0.66% |
| 주석 Sn | 50,150 | -2.72% |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