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가격 하락에도 철강사 수익 개선 더뎌…에너지비 부담 가중
최근 철광석과 철스크랩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환율과 에너지비 및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철강사들의 제조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철강업계의 핵심 원료인 철광석과 철스크랩 가격이 동시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중량A 기준 철스크랩 가격은 9월 톤당 35만5000원에서 10월 33만5000원으로 약 5.63%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고환율과 에너지 비용, 물류비 상승이 원료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하면서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지연되는 모습이다.
원재료 가격의 동반 하락세
철광석과 철스크랩 모두 최근 하락 흐름을 보이며 원가 절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산 철광석(철 함량 62% 이상) 국제 가격은 지난 12일 톤당 92.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15일 100.5달러와 비교해 7.96% 하락했다. 이는 올해 초인 1월 4일 108.92달러 대비 15.08% 낮은 수준이다.
전기로의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 역시 가격이 낮아졌다. 서울 중량A 기준 가격은 전월 대비 2만원 하락하며 33만5000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측면에서만 본다면 철강사의 제조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하는 부대 비용과 수익성 제약
원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강사들의 실제 원가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반기 고환율과 더불어 원료탄, 에너지비, 물류비 등 기타 비용이 상승하면서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올해 상반기 원료탄 가격이 톤당 35만5000원을 기록하며 2025년 평균인 26만8000원보다 32.5% 급등했다.
현대제철 또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상반기 철광석 입고가격은 톤당 16만7000원으로 2025년 평균인 15만3000원보다 9.2% 높았다. 석탄 가격은 26만원에서 31만9000원으로 22.7% 상승했으며, 철스크랩 입고가격 역시 42만7000원에서 49만4000원으로 15.7% 올랐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제조원가 개선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제품 가격 반영의 시차와 수요 부진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즉시 전가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도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포스코는 원료 및 에너지 비용 상승분이 고객사와의 협상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열연제품 평균 판매단가는 톤당 89만5000원으로 2025년 평균인 86만9000원보다 3.0% 상승했으나, 원가 부담이 이를 압도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국내 판재 평균 판매단가가 톤당 113만원으로 전년 평균보다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는 봉형강 판매단가는 106만5000원에서 105만8000원으로 0.7%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물류비 상승분 등이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 부진까지 겹쳐 가격 협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시장 전망 및 관전 포인트
향후 철강 시장은 원료 가격 하락이 실제 제조원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철광석과 철스크랩의 가격 하락은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원료 구매부터 재고 소진, 생산 투입까지 발생하는 시차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이 변수로 남아 있다.
철스크랩 매입 실무자는 서울 중량A 기준 33만5000원선까지 하락한 흐름을 반영하여, 현대제철의 봉형강 판매단가가 105만8000원으로 약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매입 단가를 기존보다 낮게 설정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10-15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601 | -1.01% |
| 알루미늄 Al | 2,973 | -1.22% |
| 아연 Zn | 3,647 | -4.10% |
| 납 Pb | 1,876 | +0.54% |
| 니켈 Ni | 15,218 | -1.66% |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