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대 광산업체 시가총액 2640억 달러 증발, 금·리튬 급락
9월 세계 5종의 주요 광산업체의 시가총액이 2조 2600억 달러로 줄어들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금과 리튬 관련 종목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대 광산업체의 시가총액이 9월 말 기준 2조 2600억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 기록했던 3570억 달러 규모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이번 하락은 금 가격의 후퇴와 리튬 종재의 가치 급락이 주도했다. 특히 금 광산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2.7%나 빠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금과 리튬 시장의 동반 약세
금 가격의 하락은 이번 광산업체 시가총액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8월 말 온스당 4441달러에서 9월 말 4158달러로 6.4% 하락하며 연초 수준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은 가격도 한 달 동안 9% 급락하며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리튬 시장 역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리튬 종목들은 9월 한 달 동안에만 가치의 20% 이상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2026년 전체 수익률은 소폭 상승에 그치는 수준으로 후퇴했다. 금 광산 기업 중에서는 킨로스가 생산 전망치를 약 8%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21.3% 폭락하는 등 개별 기업의 악재도 겹쳤다.
구리 및 철광석 시장의 흐름
구리와 철광석은 9월 한 달 동안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로 마감했다.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6.56달러(톤당 14500달러)를 기록하며 월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관세 제안으로 인해 런던과 상하이 창고의 재고가 줄어들며 일시적인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백악관의 정책적 망설임이 나타나면서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다.
구리 생산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전체적으로 7.6% 감소하며 금 광산 기업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별 종목의 상황은 나빴다. 비에이치피는 에스콘디다 광산에서의 작업자 사망 사고와 파업 움직임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264억 달러(11%)나 증발하며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프리포트 맥모란 역시 7.6% 하락하며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를 간신히 유지했다.
주요 광산업체별 변동 요인
향후 시장 전망 및 대응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은 금과 같은 귀금속 광산주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채권 매도세로 인한 수익률 상승, 그리고 달러 강세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금광 산업에서 이탈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리튬과 같은 전략 금속의 가치 하락은 향후 배터리 관련 스크랩 수요 예측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 가격이 톤당 145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가운데, 공급망 측면에서의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비에이치피와 같은 주요 생산 기업의 광산 운영 중단이나 파업 문제는 향후 구리 스크랩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다. 따라서 매입 실무자들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광산 기업들의 생산 가이드라인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구리 스크랩은 LME 시세가 톤당 14335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상황을 고려하여, 비에이치피 등 주요 광산의 운영 중단 뉴스를 확인하며 매입 단가를 보수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10-01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335 | -1.05% |
| 알루미늄 Al | 3,120 | -2.62% |
| 아연 Zn | 3,834 | -3.03% |
| 납 Pb | 1,837 | -1.02% |
| 니켈 Ni | 15,570 | -1.83% |
| 주석 Sn | 54,400 | +0.60% |
출처: MINING.COM — https://www.mining.com/top-50-mining-companies-take-264-billion-hit-as-gold-trade-unwinds-lithium-stocks-ex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