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급등에 비철금속 혼조세, 구리·아연 공급 부족은 지지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비철금속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내 재고 감소와 공급 차질 우려가 구리와 아연 가격을 지지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가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비철금속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LME 구리 가격은 최근 3개월 동안 약 10% 상승했으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폭이 제한받는 모습이다. 아연 역시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장중 톤당 3989.50달러까지 오르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철금속 시장의 상반된 흐름
현재 비철금속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와 공급 부족이라는 두 가지 힘이 충급하고 있다. 구리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대규모 물량이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다른 지역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 내 가시적인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아연은 공급망 불안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 사업장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한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하지만 시장 전반에는 높은 금리가 글로벌 제조업 활동과 산업용 금속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주요 변수로 떠오른 미국 경제 지표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만약 고용과 임금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발표된다면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금속 가격에 반등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반대로 노동시장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가 심화되어 비철금속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시장에 반영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동학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기대감이 반영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이 이란 문제와 관련하여 긍정적인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9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산물 시장에서는 대두와 옥수수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량이 전년 대비 94% 급증하며 가격을 지지한 반면, 옥수수는 수출 계약이 전년보다 29% 줄어들며 약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수확 작업이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지연되면서 공급 변동성이 커진 상태이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대응 전략
향후 원자재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의 추이와 중국의 금속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는 중국 제련소들의 감산 계획과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한 하단을 지지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산업용 수요 위축으로 인한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연의 경우 공급망 불안이 여전하지만, 금리 인상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었을 경우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에 무게를 두는 분석도 존재한다. 따라서 매입 실무자들은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결과와 함께 중국 내 재고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구리 스크랩은 LME 가격이 14,700달러선을 유지하는지 확인하며, 아연 스크랩의 경우 톤당 4,00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매입 단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25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740 | -0.17% |
| 알루미늄 Al | 3,254 | +0.81% |
| 아연 Zn | 4,060 | +1.98% |
| 납 Pb | 1,902 | +0.13% |
| 니켈 Ni | 16,050 | -1.65% |
| 주석 Sn | 54,025 | +0.28% |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