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구리 강세, 니켈은 인도네시아 용수 부족 우려
미국과 이란의 생산적 협상 소식에 중동 긴장이 완화되며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용수 부족으로 인한 감산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중국의 연휴 전 재고 확충 수요와 현물 공급 부족에 힘입어 15,027달러로 1.56%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뉴욕에서 대면 협상을 진행하며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99.25달러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 주요 생산기지의 용수 부족에 따른 감산 우려가 반영되며 16,438달러로 0.17% 소폭 상승했다.
중동 긴장 완화와 구리 시장의 움직임
유엔총회 기간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의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란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전달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공급 차질 우려를 낮추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금값은 반등했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94.59달러 수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함께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리 시장의 강세는 중국 측 수요가 주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선물은 투기적 매수세 유입으로 톤당 11만1320위안을 기록하며 1.2% 올랐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니켈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시장 상황
니켈 시장은 인도네시아의 기상 여건 변화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주요 생산 거점인 PT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용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현재 제련소 가동이 전면 중단된 사례는 없으나, 일부 기업들이 생산 목표를 낮추고 추가 용수원을 확보하는 등 감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에너지 시장의 움직임은 비철금속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 정상화와 이란의 해상 봉쇄 해제 기대감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브렌트유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공급 과잉 우려를 나타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주의 사항
구리 가격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이 존재한다. 현재 가격 수준이 과열되었다는 분석과 함께, 추가 상승 시 중국 내 생산업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무역 관계와 구리 수요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니켈과 기타 금속 시장은 공급 측면의 변수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용수 상황이 실제 감산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중국 제련업체들이 하락하는 가공수수료에 대응해 생산량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다.
구리 스크랩은 LME 가격이 15,000달러 선 위에서 유지되는 동안 중국 재고 감소 추세를 고려하여 매입 단가를 보수적으로 조정하며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23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5,027 | +1.56% |
| 알루미늄 Al | 3,236 | -0.19% |
| 아연 Zn | 3,876 | -3.24% |
| 납 Pb | 1,912 | +0.17% |
| 니켈 Ni | 16,438 | +0.17% |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5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