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

포스코·엘에스 엠앤엠·고려아연,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총력전

2026. 9. 21 · 데일리스크랩

국내 주요 비철금속 기업들이 리튬, 니켈, 구리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 광산 투자와 제련 기술 고도화에 나섰으며, 이는 첨단 산업의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비철금속 기업들이 리튬과 니켈, 구리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 자원 개발 및 제련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간 17만3000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세계 시장 상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엘에스 엠앤엠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와 함께 올해 12월부터 황산니켈 양산을 시작한다. 고려아연 역시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제련소를 추진하며 2030년 1분기 전체 공정 가동을 목표로 핵심광물 공급망 확장에 나섰다.

주요 기업의 핵심광물 확보 전략

국내 금속 산업의 주축인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상류 공급망부터 하류 가공 단계까지 수직 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 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 염수와 호주 광석을 중심으로 리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나년까지 리튬 사업에서 1조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호주 미네랄리소스의 정광을 활용한 신규 제련사업을 통해 광석리튬 생산량을 연간 7만3000톤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 엘에스 엠앤엠: 90년간 축적된 비철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니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피티 텔룩 메탈 인더스트리에 투자하여 확보한 혼합수산화물을 울산 온산공장에서 황산니켈로 가공한다. 구리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 비에이치피와 5년간 총 173만톤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통해 원료 기반을 다졌다.
  • 고려아연: 복합제련 기술을 활용해 정광과 제련 부산물에서 금, 은, 게르마늄, 인듐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금속을 회수한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광산부터 제련까지 이어지는 현지 공급망 구축이 핵심이다. 이곳에서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11종의 핵심광물을 포함해 총 13종의 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비용과 과제

    핵심광물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은 막대한 비용 부담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지배적 공급국 이외의 지역에서 추진되는 정제 프로젝트는 설비투자비가 기존보다 20%에서 최대 150% 이상 높게 나타난다. 운영비 또한 평균적으로 약 50%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감수하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는 이유는 경제 안보 때문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 반도체, 방산 등 한국의 주력 첨단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용 효율성보다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가공 능력을 갖추는 것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향후 전망 및 시장 대응 방향

    자원 개발은 탐사부터 실제 생산에 이르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인 원료 확보와 장기적인 자원 개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에는 배터리용 광물인 리튬과 니켈을 넘어 희토류, 텅스텐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관심 광물이 확대되는 추세다.

  • 탐사 및 개발의 연속성: 기업들은 해외 광산 지분 투자와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상류 공급망을 넓히고 있으나, 새로운 공급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초기 단계의 탐사 투자가 필수적이다.
  • 재활용 및 이차원료 활용: 고려아연은 미국 자원순환 계열사인 페달포인트를 통해 이차원료와 제련 부산물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스크랩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된다.
  • 공급망 안정화: 구리, 아연 등 기초 금속 제련소가 전략적 부산물 광물을 회수하는 거점이 됨에 따라, 단순 원료 매입을 넘어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 실무 포인트

    LME 구리 가격이 14,529달러선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엘에스 엠앤엠의 동정광 장기 계약 물량과 고려아연의 미국 내 동 스크랩 조달 계획을 참고하여 아연 및 구리 스크랩 매입 단가를 조정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18 기준 · LME 현물)

    금속 가격 (USD/t) 직전 대비
    구리 Cu 14,529 +0.89%
    알루미늄 Al 3,285 -0.56%
    아연 Zn 4,010 +1.75%
    납 Pb 1,868 +0.32%
    니켈 Ni 16,055 -0.71%
    주석 Sn 53,600 +1.13%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9151147256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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