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가격 하락세 지속,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재고 부담 겹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 그리고 중국 내 주석 재고 증가가 맞물리며 런던금속거래소의 주석 현물 및 3개월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석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석 현물 가격은 지난 11일 톤당 5만3,755달러를 기록했으나 14일에는 5만2,200달러까지 떨어졌다. 3개월물 가격 역시 11일 5만4,000달러에서 14일 5만2,400달러로 하락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의 영향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했으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은 곧 미국의 긴축 정책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달러화의 강세 또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결제되는 금속의 가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제 시장에서의 매도세가 강화된다. 특히 이번 주 런던금색거래소 내 구리, 아연, 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석의 낙폭 역시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중국 재고 증가와 공급 측면의 부담
중국 내부의 재고 상황도 주석 가격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내 주석 재고가 증가하면서 시장에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었으며, 이는 곧바로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었다. 수요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쌓여가는 재고는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비철금속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현재 국제 금속 시장은 주석뿐만 아니라 구리를 포함한 주요 품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이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아연과 니켈 역시 하락 마감했다. 알루미늄 합금이 보합권을 유지하며 버티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금속이 매도세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아연은 톤당 3,803달러로 3.74% 급락했으며, 니켈 또한 15,922달러를 기록하며 1.74% 하락했다. 알루미늄 역시 3,240달러로 2.14% 하락하는 등 비철금속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이 거세다. 이러한 흐름은 원자재 가격 약세와 함께 광산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까지 이어지며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주석 스크랩 매입 시 5만2,000달러선이 무너지는 것을 경계하며, 아연과 니켈의 동반 하락세를 고려해 단기적인 매입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대응 방향
향후 주석 가격은 미국의 추가적인 물가 지표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의 재고 감소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락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시장의 재고 추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매입 실무자들은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구리와 아연 등 주요 품목의 하락세가 뚜렷한 만큼, 급격한 매입보다는 시장의 바닥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재고 증가 부담이 큰 주석의 경우 공급 과잉 해소 여부를 최우선으로 점검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15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285 | +1.71% |
| 알루미늄 Al | 3,240 | -2.14% |
| 아연 Zn | 3,803 | -3.74% |
| 납 Pb | 1,866 | +1.72% |
| 니켈 Ni | 15,922 | -1.74% |
출처: 철강금속신문 —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7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