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가격 1만6000달러대 초반 하락, 재고 증가와 공급 확대 압박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지며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가격이 톤당 1만600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으며, LME 재고 증가와 인도네시아 광산 재개 소식이 공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현물 가격이 톤당 1만6270달러를 기록하며 1만6000달러대 초반까지 후퇴했다. 이는 전 거래일인 10일의 1만6630달러와 비교해 360달러 하락한 수치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철금속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니켈 가격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한 흐름이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예상치였던 0.2%를 상회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86% 수준으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상 경계감은 비철금속과 같은 원자재 자산에 대한 수요 심리를 약화시켰다.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인도네시아의 웨다 베이 니켈 광산이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공급 과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에라메트가 채굴 할당량 소진 후 중단했던 이 광산의 가동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만큼 시장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 지표와 시장 구조 분석
재고 데이터 역시 가격 반등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LME 니켈 재고는 하루 사이 2820톤 증가하며 27만4320톤을 기록했다. 창고로 들어온 물량은 2886톤인 반면 나간 물량은 66톤에 불과해 공급 부담이 커진 상태이다. 다만 출고 대기 물량인 캔슬드 워런트 비중이 5.0% 수준으로 낮아 당장 급격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현재 시장은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콘탱고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LME 기준으로 현물은 1만6320.95달러, 3개월물은 1만6469달러로 약 148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구조는 당장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강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이는 니켈 가격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중국 시장 및 글로벌 동향
중국 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니켈 가격은 전일보다 1.6% 하락한 12만6380위안을 기록했다. SHFE 재고는 11만552톤으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1만톤대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의 재고 부담을 안고 있다.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구리 현물 가격이 1만4238.5달러를 기록하고 알루미늄과 아연 역시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니켈의 하락 폭은 공급 변수에 의한 민감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향후 전망 및 대응 방향
단기적으로 니켈 가격이 1만6000달러대 중반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과 인도네시아발 공급 확대, 그리고 증가하는 LME 재고가 맞물려 있어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및 배터리 수요가 살아나거나 인도네시아의 추가적인 공급 차질이 확인되지 않는 한 하방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니켈 스크랩 매입 시에는 LME 현물 가격이 1만6000달러 선 아래로 무너지는지 확인하고, 웨다 베이 광산의 생산량 증가 추이를 고려하여 매입 단가를 보수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14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150 | -0.62% |
| 알루미늄 Al | 3,236 | -1.17% |
| 아연 Zn | 3,775 | -5.98% |
| 납 Pb | 1,870 | +0.84% |
| 니켈 Ni | 16,412 | +0.87% |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