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국에 74억 달러 투입해 핵심광물 제련 거점 구축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약 74억 달러를 투자해 비중국 공급망의 핵심인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며 탈중국 전략을 가속화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기간 종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총사업비 약 74억 달러를 투입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며 비중국 핵심광물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광산 개발이 아니라 제련과 분리 회수 기술을 통해 공급망의 허리를 차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희토류 장악력과 공급망 위기
중국은 현재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은 자석용 희토류 채굴의 약 60%, 정제 생산의 91%, 소결 영구자석 생산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원광을 개별 원소로 나누는 분리 정제부터 금속 합금화, 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후공정 대부분을 장악하여 공급망 병목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탈중국 전략
한국은 희토류 광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미 보유한 비철금속 제련 및 부산물 회수 기술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은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극대화하는 사례다. 약 66억 달러의 설비투자비를 포함해 총 74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10만 톤의 원료를 처리해 54만 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대응 방향
주요국들은 이미 채굴을 넘어 가공과 제조 단계까지 자국 또는 동맹국 내로 공급망을 옮기는 추세다. 미국은 국방부를 통해 자국 기업에 가격 하한선을 설정해 주는 등 직접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연합 역시 핵심원자재법을 통해 2030년까지 특정 국가 의존도를 65%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또한 정부 차원에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재자원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연 가격이 LME 기준 4,186달러로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가동에 따른 비철금속 부산물 회수량 변화와 국내 스크랩 매입 단가 간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하여 매입 물량을 조절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09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672 | -0.44% |
| 알루미늄 Al | 3,352 | +0.81% |
| 아연 Zn | 4,186 | +1.85% |
| 납 Pb | 1,871 | +0.65% |
| 니켈 Ni | 16,675 | +0.00% |
| 주석 Sn | 55,000 | +0.18% |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8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