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구리 가격 1년 새 45% 급등, 전선업계 차입 의존도 상승

2026. 9. 10 · 데일리스크랩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전기동 현물 가격이 연초 대비 17.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원자재 매입을 위한 운전자본 부담으로 국내 전선업계의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기동 현물 가격이 8일 톤당 1만4737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7.2%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만4850달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달 전기동 평균 가격은 톤당 1만4459.6달러로, 전년 동월인 9952.7달러와 비교하면 1년 사이 45.3%나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동 가격의 가파른 상승 흐름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평균 1만0696달러를 기록하며 1만달러 선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에는 1만3000달러를, 8월에는 1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동력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장중 가격이 1만477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의 종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러한 급등세는 공급 불안과 수요 전망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 가격 역시 파운드당 6.7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 구리 수요가 2040년에는 지난해 2840만 톤에서 약 50% 증가한 4200만 톤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선업계의 외형 성장과 재무 부담

구리 가격 상승은 국내 전선업체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선 제조 원가에서 전기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60%에 달한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연동하기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르면 매출 규모와 외형 성장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하지만 원자재 확보를 위한 자금 부담은 커지는 상황이다. 동일한 물량을 생산하더라도 구리 가격이 높아지면 구매에 필요한 운전자본이 급증한다. 이는 곧 기업의 차입 의무로 이어진다. 실제로 주요 업체의 재무 지표에서 차입금 의존도 상승이 확인된다.

  • LS전선의 경우,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이 2조4922억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1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의존도는 반년 새 6.0%포인트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 대한전선 역시 총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8500억원에서 6월 말 1조3000억원 수준으로 52.9% 급증하며 차입금 의존도가 30%대에 진입했다.
  • 업계의 대응과 향후 전망

    전선업계는 현재의 차입 증가를 영업 활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늘어난 차입금의 상당 부분이 원재료 구매를 위한 수입 결제 비용이며, 이는 수주와 매출 증가에 따른 운전자본 반영이라는 설명이다. 업체들은 보유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수시로 점검하며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 등의 변수가 존재하며, 수요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가 강력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관세 등 무역 환경의 변화가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요소로 남아 있다.

    실무 포인트

    LME 구리 현물 가격이 1만4700달러를 상회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구리 스크랩 매입 시에는 전선업체의 재고 확보 물량과 차입금 상황을 고려하여 단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해야 한다.

    참고 시세 (2026-09-09 기준 · LME 현물)

    금속 가격 (USD/t) 직전 대비
    구리 Cu 15,151 +2.81%
    알루미늄 Al 3,346 +0.63%
    아연 Zn 4,029 -1.97%
    납 Pb 1,899 +2.16%
    니켈 Ni 16,842 +1.00%

    출처: 네이버뉴스 —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60909026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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