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우려와 공급 부족 겹치며 구리 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에 대비한 구리 비축 수요와 중동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황산 공급 차질이 맞물리며 뉴욕 구리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6.7045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에 세워진 기존 최고치인 6.69달러를 넘어선 수치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비한 구리 비축 움직임과 미국 외 지역의 공급망 악화가 동시에 진행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내 구리 비축량 급증과 관세 압박
미국 정부의 수입 관세 결정이 예정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정제 구리 수입품에 대해 2027년 1월 15%로 시작해 이듬해 30%까지 단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전기 도체 케이블을 포함한 14개 품목에 대해 추가적인 관세 부가를 검토하고 있어 수입업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공급망 차질과 황산 부족 사태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구리 생산에 필수적인 황산 공급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최근 5개월간 폐쇄되었으며, 중국의 황산 수출 금지 조치까지 더해져 전 세계 황산 공급량의 약 4분의 1이 사라진 상태이다. 황산은 구리 생산 방식 중 하나인 용매 추출 및 전기 분해 공정에 핵심적인 원료로 사용된다.
글로벌 광산 기업 실적과 시장 전망
구리 가격 상승은 주요 광산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렌코어는 구리 생산량 증가와 거래 이익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 조정 에비타가 86% 증가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비피와 리오 틴토 같은 대형 광산 기업들도 철광석 중심에서 구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리 스크랩 매입 시 LME 가격이 14,000달러선을 돌파하고 뉴욕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6.7달러를 유지하는 흐름을 고려하여, 관세 부과 전 비축 수요가 몰리는 시점까지는 매입 단가를 보수적으로 잡기보다 상승분을 반영해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참고 시세 (2026-08-04 기준 · LME 현물)
| 금속 | 가격 (USD/t) | 직전 대비 |
|---|---|---|
| 구리 Cu | 14,195 | +1.79% |
| 알루미늄 Al | 3,271 | +0.34% |
| 아연 Zn | 3,730 | -0.56% |
| 납 Pb | 1,847 | +1.04% |
| 니켈 Ni | 17,125 | +2.03% |
| 주석 Sn | 55,700 | +0.91% |
출처: MINING.COM — https://www.mining.com/copper-price-sets-fresh-us-record-as-tariff-driven-hoarding-meets-shrinking-sup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