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ch "호르무즈 7월 재개방" vs Goldman "디젤 8월 위기" — 상반된 시나리오의 의미
Fitch는 호르무즈 해협 7월 재개방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 반면, Goldman은 디젤 재고 8월 위기를 경고. 낙관·비관 시나리오가 동시에 존재하는 에너지 시장.
Fitch의 낙관론: 호르무즈 7월 재개방
Fitch Ratings의 Angelina Valavina는 Bloomberg TV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7월에 재개방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란과 미국 간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양측 모두 해협 봉쇄 장기화의 경제적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그리스 선주 Dynacom은 이미 해협 인근에 대형 유조선 6척을 배치하고 재개방에 대비 중이다. FT에 따르면 Dynacom은 분쟁 이후에도 해협을 통과한 소수 운항사 중 하나로, 재개방 시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Goldman의 비관론: 디젤 재고 8월 위기
Goldman Sachs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대표 Daan Struyven은 정반대 경고를 내놨다. 글로벌 디젤 재고가 8월에 위기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 논리는 명확하다:
Struyven은 글로벌 경제가 "경험적 발견 과정(empirical discovery process)"을 거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는 시장이 실제 재고 부족을 체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비철금속 사업에 미치는 영향
두 시나리오 모두 비철금속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7월 재개방 시나리오: 유가 하락 → 에너지 비용 정상화 → 제련 마진 개선. 단, 구리·알루미늄 수요는 AI 인프라 투자로 구조적 상승세 유지.
8월 위기 시나리오: 디젤 가격 급등 → 운송비·제련 에너지 비용 동반 상승 → 비철금속 생산 비용 추가 상승. 특히 알루미늄은 전력 집약적 제련 공정 특성상 타격이 클 수 있다.
현재 시장은 두 시나리오를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구리 현물-선물 프리미엄이 축소 추세를 보이면서도 LME 3M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이중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