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중동

이란 협상 중단 선언에 유가 급등 — WTI $90 돌파, 종전딜 운명의 48시간

2026. 6. 3 · 데일리스크랩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확전에 항의하며 미국과 종전 협의 중단을 선언. WTI가 장중 7% 급등해 $90선을 돌파했다.

이란, 미국과 종전 메시지 교환 중단 선언

이란 매체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군사작전 확대에 항의해 미국과의 종전안 메시지 교환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에 대해 "성역은 없다"며 레바논 내 군사작전 확대를 지시한 직후 나온 결정이다.

이에 WTI 원유는 장중 7%대까지 급등하며 $90/배럴을 돌파했고, 이후 5%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브렌트 원유도 6% 상승했다.

트럼프의 엇갈린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 협상이 끝나든 말든 상관없다(I don't care)"고 발언했다가, 이후 Truth Social에서 "이란이 진심으로 협상을 원하며, 미국에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톤을 낮췄다.

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축소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스라엘 현지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작전 확대를 재확인하는 상반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 전망: 호르무즈 미개방 시 추가 상승 불가피

NYT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향후 수 주간 유가가 훨씬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Chevron CEO도 호르무즈 봉쇄로 일일 최대 1,300만 배럴이 빠진 상태에서 글로벌 공급 완충장치가 소진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국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하락(금리 상승)했고,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512.9원까지 올랐다.

핵심 관전포인트

이란의 협상 중단이 레버리지 확보를 위한 전술인지, 진짜 결렬의 시작인지가 향후 48시간 내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란이 빠르게 복귀하면 유가는 되돌릴 여지가 있지만, 결렬이 확인되면 브렌트 $100 재돌파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