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확전, 유가 2% 급등 — Chevron CEO "여름 유가 더 오른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진격 확대로 유가가 2% 급등. Chevron CEO는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완충장치 소진으로 여름 유가 추가 상승을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6월 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를 명령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급변하고 있다. 이란-미국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 대리세력인 헤즈볼라와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레바논 전선 확대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추가 진격을 명령하며 헤즈볼라와의 교전을 재개했다. 이는 이란전쟁의 종전 MOU 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중동 분쟁이 이란 본토를 넘어 레바논·시리아 방면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가 2%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즉각 2% 급등했다. 5월 브렌트유는 2020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직후였지만, 레바논 확전 소식에 하락분을 빠르게 되돌렸다. 블룸버그는 "이란딜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유가와 달러가 함께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Chevron CEO의 여름 유가 경고
FT에 따르면 Chevron 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일일 최대 1,300만 배럴의 원유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진 상태이며, 전략비축유(SPR)와 OPEC 여유 생산능력 등 '완충장치(shock absorbers)'가 소진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과 맞물려 유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비철금속 영향
유가 상승은 에너지 집약적인 비철금속 제련 비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알루미늄 제련은 전력 비용이 생산원가의 30~40%를 차지해 에너지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이스라엘-레바논 확전이 장기화할 경우, 이미 이란전쟁으로 상승한 에너지 비용이 비철금속 가격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 Petrobras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디젤 가격을 인하하는 등 각국이 에너지 비용 완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공급 제약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